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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흡입하는 미세플라스틱, 우리 몸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by PianoCanvas 2025.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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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지만, 매일 들이마시는 미세플라스틱

우리는 하루 평균 약 20,000번 호흡을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 숨결 속에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이 섞여 있다는 것입니다. 플라스틱이 부서지고 마모되며 생긴 5mm 이하의 작은 입자들은 공기 중을 떠돌며 우리의 폐 속 깊이 침투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도시 지역 주민의 폐 조직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신생아 탯줄에서도 플라스틱 성분이 검출됐다는 충격적인 보고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먼지’가 아닙니다. 미세플라스틱은 우리 몸속에서 단순 통과하지 않고, 다양한 질병과 염증을 유발하는 위험한 존재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폐에서 혈관으로… 미세플라스틱의 몸속 여행

공기를 통해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은 대부분 코, 기관지, 폐를 거쳐 혈류로 흡수됩니다. 일부는 점막에서 걸러지지만, 1μm 이하의 나노플라스틱은 면역세포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몸 깊숙이 침투할 수 있습니다.

🩺 몸속에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은 이렇게 작용합니다:

1. 폐 조직 염증과 섬유화

미세플라스틱은 폐포(허파꽈리)에 쌓이면서 만성 염증을 유발합니다. 반복적인 염증은 폐섬유화로 이어져 폐 기능을 점점 떨어뜨리고, **호흡 곤란이나 만성 폐질환(COPD)**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면역계 교란

면역세포는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하려 하지만, 제대로 분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가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피부염, 알레르기, 류마티스성 질환의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3. 장기 순환 및 DNA 영향

혈류를 타고 간, 신장, 뇌 등 다른 장기로 이동한 미세플라스틱은 각 기관에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세포 손상, DNA 변형까지 유도할 수 있습니다.

과학이 말하는 충격적 통계

  • 영국의 한 연구에서는 평균 성인이 **일주일에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의 미세플라스틱(약 5g)**을 섭취한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높은 도시에서는 호흡기 질환과 폐암 발생률이 최대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국내 연구팀은 간 질환 환자의 간 조직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다수 검출했다고 보고하며, 간암과의 연관성을 추적 중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

완벽한 차단은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으로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실천 가능한 미세플라스틱 노출 줄이기 TIP

  • 공기청정기 사용: HEPA 필터 장착된 공기청정기로 실내 공기 중 미세입자를 걸러내세요.
  • 플라스틱 용품 최소화: 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용기 사용은 피하고, 유리/도자기 용기를 사용하세요.
  • 실내 환기 습관화: 하루 2~3회 짧게 환기해 실내 공기 중 농도를 낮춰줍니다.
  • 천연 섬유 옷 선택: 합성 섬유 세탁 시 마모되어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므로 천연 소재 옷을 선택하세요.
  • 수돗물 정수기 필터 사용: 활성탄 필터나 나노필터 정수기를 사용해 물 속 미세입자 제거.

작지만 큰 위협, 이제는 행동할 때

미세플라스틱은 보이지 않지만 매일 우리 몸속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생존 문제로 인식해야 할 시점입니다.

플라스틱 없는 삶은 어렵지만, ‘덜 쓰고, 잘 걸러내는’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숨쉬는 공기부터 바꿔보세요.
작은 실천이 건강한 미래를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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