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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AI냐? 검증된 글로벌 거대 언어모델 활용한 ‘인공지능 에이전트 개발‘이냐? 국가 주도 인공지능 100조원 투자

by 유박사(Edu.D.) 2025.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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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권 확보 전쟁, 한국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가?

소버린 AI란 무엇인가?

‘소버린 AI(Sovereign AI)’는 국가 주도형 인공지능 개발 전략을 뜻합니다. 단순히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국가가 자체적으로 개발, 운영, 통제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개념입니다. 이는 AI 기술이 국방, 경제,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면서 ‘기술 주권’이라는 새로운 국가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 패권 전쟁의 최전선에 선 인공지능

인공지능(AI)은 이제 단순한 기술이 아닌 국가 경쟁력의 핵심 무기가 되었습니다. 데이터 주권, 산업 자동화, 사이버 안보, 국방력에 이르기까지 AI의 영향력은 막대하며,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자국 중심의 AI 개발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소버린 AI’의 등장과 논쟁의 시작

한국 정부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100조 원 규모의 국가 주도 인공지능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소버린 AI’ 개발입니다. 이는 외국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술력과 인프라로 운영되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선언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글로벌 LLM(대형 언어모델)을 활용한 AI 에이전트 개발이 더 현실적”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소버린 인공지능
소버린 AI냐 인공지능 AI냐?


소버린 AI와 글로벌 LLM 전략의 장단점 비교

소버린 AI의 필요성과 이점

1. 기술 주권 확보

국산 AI 모델은 데이터가 국외로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보안성과 독립성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특히 국방, 보건, 교육, 금융 등 민감한 분야에서 자체 AI 생태계를 갖추는 것이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됩니다.

2. 산업 생태계 활성화

AI 반도체, 클라우드, 데이터 라벨링, AI 서비스 등 국내 연관 산업군이 동반 성장할 수 있으며,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됩니다. 한국판 AI 인프라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전략입니다.

3. 하이퍼클로바X 씽크, 그 출현

네이버는 최근 **‘하이퍼클로바X 씽크(HyperCLOVA X THINK)’**를 공개하며 국산 AI의 대표주자로 나섰습니다. 이 모델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오류를 교정하는 기능을 강화했으며, 향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AI 판단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에이전트형 AI’의 초석으로 평가받습니다.

4. LG의 ‘엑사원 딥(Exaone-Deep)’

LG AI연구원도 독자 모델인 **‘엑사원 딥’**을 선보이며 의료·과학 분야에 특화된 AI 역량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는 구글 ‘팜’ 모델과 유사한 고도 전문화 모델로, 과학 논문 요약, 유전자 분석 등 복잡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어와 영어 등 다언어 처리가 뛰어난 점이 강점입니다.


글로벌 대형 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활용 전략

1. 빠른 적용, 높은 성능

오픈AI의 ChatGPT, 구글 Gemini, Meta의 LLaMA 등 글로벌 LLM은 이미 수조 개의 데이터를 학습한 고성능 모델입니다. 이를 활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AI 서비스 구축이 가능하며, 국산화 초기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글로벌 표준에 맞춘 경쟁력

해외 LLM을 활용하면 글로벌 생태계와 연동이 용이하여 수출용 서비스, 다국어 응용, 클라우드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강화됩니다.

3. 비용 효율성

자체 LLM 개발은 막대한 GPU 비용, 데이터 수집, 학습 인프라, 전문 인력이 필요합니다. 반면 검증된 글로벌 모델은 API 형태로 활용 가능해 단기적 비용 효율이 뛰어납니다.

4. 하이브리드 전략이 현실적

싱가포르, UAE, 프랑스 등은 글로벌 LLM을 자국 클라우드에 통합해 운용하며, 국내 개인정보 보호와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버린 AI와 외부 LLM 활용의 균형 전략 모델입니다.


우려와 비판: AI 주권 vs 시민권 충돌 가능성

1. 과도한 국가 주도, 시민 감시 우려

AI 기술을 정부 주도로 과도하게 통제할 경우, 시민의 개인정보, 표현의 자유, 알고리즘 투명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AI 독재 또는 감시 체제의 위험을 동반합니다.

2. 경쟁력 문제

국내 AI는 아직 글로벌 LLM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리한 국산화는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국산화가 ‘목표’가 아닌 ‘수단’이 되어야 하며, 기술력 격차를 인정하고 협업을 통한 생태계 강화가 현실적 대안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결론: ‘모두를 위한 AI’를 향한 균형 잡힌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

국산화와 개방형 전략의 조화

이제는 ‘소버린 AI냐 글로벌 LLM이냐’라는 이분법적 접근을 넘어서야 할 시점입니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씽크, LG의 엑사원 딥처럼, 국내 기술도 AI 주권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글로벌 협업도 함께 고려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필요합니다.

정부의 역할은 생태계 조성과 공정한 규제

정부는 직접 개발자가 되기보다, AI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와 윤리적 규제를 만드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투명한 알고리즘 정책, 시민 보호 장치, 공정 경쟁 환경이 마련되어야 기술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 제안

  • 단기: 글로벌 LLM 기반의 에이전트 기술 도입과 서비스화
  • 중기: 국내 LLM(하이퍼클로바X, 엑사원 딥 등)의 고도화 및 산업 접목
  • 장기: 한국형 소버린 AI 생태계 완성 + 국제 AI 표준 선도

마무리: AI는 도구, 선택은 우리 몫이다

기술은 가치 중립적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설계하고 누가 통제하느냐는 정치·사회·윤리의 문제입니다. 소버린 AI와 글로벌 LLM 사이에서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효율’과 ‘민주주의’의 균형입니다.
기술은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며,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이 되기 위해서는 이제 정부, 기업, 시민 모두의 지혜와 합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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