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경량 멀티모달 언어모델 '카나나(Kanana)' 시리즈를 오픈소스로 전격 공개한 것입니다. 특히 이 모델은 이미지 및 텍스트 처리 성능에서 OpenAI의 최신 모델인 GPT-4o와 견줄 수 있을 만큼 우수한 성능을 보유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공개를 통해 국내 AI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개발자 생태계 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럼 과연 '카나나'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으며, 왜 이렇게 주목을 받고 있는 걸까요?
경량 멀티모달 모델이란?
AI 모델은 일반적으로 텍스트만 처리하는 텍스트 기반 모델과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 다양한 입력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로 나뉩니다. 특히 경량 멀티모달 모델은 기존 거대 모델 대비 적은 자원으로도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어, 비용 효율성과 실용성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카나나 1.5-v-3b' 모델은 이러한 경량 멀티모달 구조를 갖춘 모델로, 이미지 정보를 이해하고 사용자 질문에 대해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활용해 응답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텍스트 챗봇과는 차별화된 핵심 기술입니다.
카카오 '카나나' 모델의 특징
1. 오픈소스 공개
카카오는 '카나나 1.5-v-3b' 모델을 허깅페이스(Hugging Face) 플랫폼을 통해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 누구나 해당 모델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되었죠.
2. GPT-4o와 견줄 성능
카카오는 이번 모델이 GPT-4o 수준의 이해력과 지식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미지 정보 이해, 한국어·영어 처리 등 다국어 처리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3. MoE(Mixture of Experts) 기술 적용
'카나나 1.5-15.7b-a3b' 모델은 전문가 혼합(MoE) 구조를 채택해, 다양한 작업 종류에 따라 특화된 모델을 선택적으로 작동시키는 방식입니다. 이는 처리 효율을 극대화하며 동시에 고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로, 구글과 메타 등 글로벌 기업도 활용 중인 방식입니다.
왜 주목해야 할까?
카카오의 이번 발표는 단순한 기술 공개를 넘어, 국산 AI 기술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됩니다. 중국의 알리바바, 텐센트처럼 자체 AI 모델을 통해 자국 기술 생태계를 주도하는 흐름 속에서, 카카오는 '카나나'를 통해 글로벌 AI 경쟁에 도전장을 던진 셈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오픈소스로 제공된 AI 모델을 활용하면 막대한 비용 없이도 고성능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어, AI 대중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무리하며
카카오의 '카나나' 시리즈 공개는 단순한 모델 오픈소스화가 아닙니다. 이는 대한민국 AI 기술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며, 국내외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움직임입니다. 앞으로 '카나나' 모델이 어떤 방식으로 실생활에 활용될지, 또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AI 개발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지금 바로 허깅페이스에서 '카나나' 모델을 확인해보고 직접 실험해보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