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이 없어서 물을 잘 안 마셔요.”
“더운 날엔 땀은 많이 흘리는데, 물은 손이 안 가요.”
이런 분들이라면 여름철 뇌졸중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탈수는 단순한 수분 부족이 아닙니다.
여름철 탈수는 혈액 농도를 높이고, 혈압을 불안정하게 만들며, 심할 경우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 고혈압 환자, 심혈관 질환자에게는 반드시 예방이 필요한 위험 요인입니다.
이 글에서는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한 ‘물 마시는 법’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탈수가 뇌졸중을 부르는 이유
✔ 혈액이 끈적해진다
체내 수분이 줄어들면 혈액 점도가 높아져 **혈류 흐름이 느려지고 혈전(피떡)**이 잘 생깁니다. 이는 뇌경색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 혈압이 급변한다
탈수로 인해 혈압이 급격히 떨어졌다가, 반사적으로 상승하면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위험이 높아집니다.
✔ 체온 조절이 어렵다
수분이 부족하면 땀 배출이 줄어들어 체온이 상승하고, 이는 열사병과 함께 뇌 기능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이렇게 물 마셔야 합니다
1. “목마르기 전에 마셔라”
갈증은 이미 탈수가 시작되었다는 신호입니다. 따라서 갈증을 느끼기 전 정기적으로 마시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 추천 루틴
- 아침 기상 직후 1컵
- 오전 중 2잔
- 점심 후 1~2잔
- 오후 간식 시간에 1잔
- 저녁 식사 후 1잔
- 취침 전 1컵 (소량만)
2. 소변 색으로 수분 상태 체크
- 연한 노란색: 적정 수분 상태
- 짙은 노란색: 탈수 가능성
- 투명에 가까운 소변: 수분 섭취 과다
하루 6~8회 정도의 소변이 가장 건강한 상태입니다.
3. 이온음료? 카페인 음료? 정답은?
- 이온음료: 과도하게 마시면 나트륨 과잉이 될 수 있으니, 운동 후 또는 탈수 시 일시적으로만 활용
- 카페인 음료: 이뇨작용이 있어 오히려 탈수 유발 가능
- 정답은 ‘생수 또는 보리차’! 식사 외 시간대엔 당 없는 수분으로 채우세요.
4. 물을 못 마시는 사람을 위한 대안 식품
- 수박, 오이, 토마토, 참외 등 수분 함량 높은 제철 과일
- 묽은 죽, 국물 요리
- 두유, 묽은 미숫가루 등 부드럽고 수분 많은 음료
5. 고령자라면 특히 신경 써야 할 포인트
노인은 갈증을 잘 못 느끼고, 신장 기능도 약해 수분 조절 능력이 떨어집니다.
특히 혈압약, 이뇨제를 복용 중이라면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므로 하루에 1.5~2L 이상 섭취가 권장됩니다.
💡 Tip:
노인분들에게는 투명한 물병에 시간대별로 표시해주면 물 마시는 습관을 만들기 좋습니다.
결론: 물 한 잔이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여름철 물 마시기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뇌졸중 예방의 핵심입니다.
특히 50대 이상, 고혈압·당뇨병·심뇌혈관 질환을 가진 분들은 ‘수분 관리’가 생명선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물 한 잔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 한 잔이, 더운 여름 당신의 몸과 뇌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