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뇌세포와 간을 손상시키고, 암과 치매 발병률을 높이는 과학적 원리
음주는 사회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문화 중 하나지만,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코로나19 이후 음주 빈도가 14%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미국의학협회지)가 있으며, 음주로 인해 뇌세포가 손상되고 간이 망가지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1. 술이 간을 손상시키고 간경화를 유발하는 과정
술을 마시면 5분 이내에 혈중 알코올 농도가 상승하며, 공복 상태일 때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되며, 이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라는 독성 물질이 생성된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WHO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유해한 화학물질로, 체내에 축적되면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결국 간경화로 발전할 수 있다.
알코올 분해 과정과 간 손상 원리
-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됨
- 이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생성됨
- 아세트알데하이드가 간세포를 공격하여 산화독성물질 증가
- 간세포의 해독 기능 저하 및 산소 공급 부족 발생
- 장기적으로 간경화, 지방간, 간암 발생 위험 증가
알코올 분해 속도는 유전적 요인에 따라 다르다. 한국인의 약 30~40%는 알코올 분해효소(ALDH)가 부족하여 술을 마시면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간 손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술을 줄이면 간은 대부분 회복되지만, 간경화에 이른 후에는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 술이 뇌세포를 손상시키고 치매 위험을 높이는 이유
술을 마시면 뇌세포가 손상되며, 이 손상은 대부분 회복되지 않는다. 특히 기억력 감퇴, 인지 장애, 치매 발병률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술이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원리
- 뇌에서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해마(hippocampus)가 손상됨
- 신경 시냅스의 가소성이 저하되어 신경세포 간 연결 약화
-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발생으로 인지 능력 및 운동 기능 저하
- 지속적인 음주로 인해 뇌 조직 위축 및 신경세포 파괴
사람과 유사한 유전자 구조를 가진 실험용 쥐에게 알코올을 투여한 연구에서도 인지 기능 저하와 운동능력 감소가 확인되었다. 장기간 음주를 지속하면 뇌 구조가 변화하고,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다.
3. 블랙아웃(Blackout)과 치매의 연관성
음주 후 일부분의 기억이 사라지는 현상을 '블랙아웃'이라 한다. 블랙아웃은 단순한 기억력 저하가 아니라, 뇌 손상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Aaron M. White의 연구에 따르면, 블랙아웃은 단순한 음주량보다 음주 속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즉, 짧은 시간 내 많은 양의 술을 마실 경우 블랙아웃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블랙아웃이 발생하는 원리
- 술을 빠르게 섭취하면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hippocampus)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됨
- 이로 인해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지 못함
- 반복적인 블랙아웃 경험은 해마 기능 저하 및 치매 위험 증가
블랙아웃을 예방하려면 술을 천천히 마시고, 식사를 충분히 하며, 과음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알코올성 치매(Alcohol-related dementia)**는 40대부터 발병할 수 있으며, 초기 증상으로는 블랙아웃, 단기 기억 상실, 폭력적인 성향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4. 알코올이 암과 성인병을 유발하는 이유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다양한 암과 성인병 발병률이 증가한다. 특히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 DNA 손상 및 돌연변이 유발 → 발암 가능성 증가 ✅ 체내 산화 스트레스 증가 → 세포 노화 및 신경 퇴화 가속화 ✅ 혈압 상승 및 혈관 손상 → 고혈압,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 췌장 기능 저하 → 당뇨병 발병 가능성 증가
특히,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알코올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였으며, 구강암, 식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결론: 술은 뇌와 간을 손상시키고, 치매 및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음주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뇌세포와 간을 손상시키며, 치매 및 암 발병률을 증가시키는 위험 요소이다.
✅ 술이 간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생성하여 간경화 및 간암을 유발
✅ 뇌세포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키며,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음
✅ 블랙아웃(Blackout)은 기억력 저하 및 알코올성 치매의 초기 증상
✅ WHO에서 알코올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 다양한 암과 성인병 위험 증가
술을 완전히 끊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건강을 위해 음주량을 줄이고, 과음을 피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음주 후 몸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스스로 건강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의 건강을 위해 오늘부터 절주를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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