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치료는 많은 여성들에게 신체적 고통만큼이나 심리적 충격을 안깁니다. 치료 후 몸이 회복되어도, 성생활과 관련된 문제는 여전히 환자들의 고민으로 남습니다.
“몸은 낫고 있는데, 관계는 더 멀어졌어요.”
“성욕이 없어져서 죄책감이 들어요.”
“남편에게 부담이 될까봐 애써 모르는 척해요.”
이런 고민을 가진 자궁경부암 생존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치료 후 흔히 겪는 성 관련 문제와, 그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자궁경부암 치료 후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① 성욕 감소
항암 치료, 방사선, 수술 등으로 인해 신체 리듬이 변화하면서 성적 흥미가 저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르몬 변화도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② 성교통 (통증)
- 질 건조증, 점막 손상, 질 수축 등으로 인해 삽입 시 불편함이나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 특히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질의 유연성 저하가 흔히 나타납니다.
③ 정서적 거리감
- 자신의 몸에 대한 자신감 저하
- ‘성적인 매력을 잃었다’는 느낌
- 배우자와 대화하지 못한 채 심리적 벽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결을 위한 5가지 실질적 방법
1. 의료진과 상담을 시작하세요
많은 환자들이 “성 문제를 병원에서 얘기해도 되나요?”라고 망설이지만, 최근에는 여성암 환자를 위한 성 건강 상담을 운영하는 병원이 많습니다.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에서 전문적인 치료나 조언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윤활제와 의료기구 활용
- 윤활제는 통증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시중 제품도 있지만, 의료용 윤활제를 추천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질 이완기(Vaginal dilator) 사용은 질 탄력 회복을 돕는 데 활용됩니다. 담당 의료진과 상의 후 사용하세요.
3. 성관계의 ‘형식’을 바꿔보세요
- 삽입 중심의 성관계가 아니어도, 정서적 친밀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 손잡기, 포옹, 마사지를 통해 신뢰를 다시 쌓아보세요.
4. 배우자와 대화하세요
“아직 불편해”, “괜찮은데 너무 조심스러워하지 말아줘”
이런 말 한마디가 오해와 거리감을 줄여줍니다.
부부는 협력자이지, 평가자가 아니니까요.
5. 지지그룹 참여
같은 경험을 한 여성들과의 대화는 상상 이상의 위로와 정보를 줍니다.
병원 내 암 생존자 프로그램이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해보세요.
부끄러운 고민이 아닙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성 관련 문제는 매우 흔하고, 자연스러운 고민입니다.
이를 혼자 참거나 감추기보다는, 의료진과 배우자, 동료 환자와 나누는 것이 회복의 시작이 됩니다.
“성욕이 없어졌다고 해서 내가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불편함이 있다고 해서 사랑이 끝난 건 아니에요.”
이제는 나 자신을 더 존중하고, 필요한 도움을 당당하게 요청해도 되는 시간입니다.
'트렌드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지금 '지역화폐'에 주목해야 할까? 생활 속 성공 사례 모음 (0) | 2025.07.23 |
---|---|
기후 위기 속 한국 사회의 민낯: ‘죽음’으로 내몰리는 노동자들 (1) | 2025.07.23 |
전북순창 명소 용궐산(1096m) 하늘 길에서 본 섬진강 뷰와 절벽 철계단 트레킹 (1) | 2025.07.23 |
이재명 민생지원금 전국민 25만원 소비쿠폰 신청방법 및 지급 대상 총정리 (0) | 2025.07.21 |
한국, AI 3대 강국으로! 이재명 정부의 K-AI, 파격 전략 엿보기! (0) | 2025.07.21 |